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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운영방식 제발 바꿔주세요.

김동훈 2011.10.09 19:03 조회 수 : 2537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에 사는 39세 김동훈입니다.

직장은 서울이고 아내와 16개월된 아들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풍동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실제 도서관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점 말씀드리고

사회창안대회가 아니더라도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 집사람이 임신한 10개월간 그리고 애를 낳고도 지금까지도 거의 2년 이상을 집사람은 도서관에 가지 못합니다. 무거운 몸이나 갓난애를 데리고서 도서관에 가기는 힘드니까요...근데 도서관 규정은 본인아니면 대출불가...가족이라도 안된답니다. 풍동도서관에서는 이 규정을 어찌나 잘 지키시던지 집사람은 도서관 이용을 2년 넘게 못하고 있습니다. 제 대출카드가 연체로 정지되기라도 하면 온 가족이 이용을 못하는 것이죠..

 

2. 저는 서울로 출퇴근을 하느라 도서관은 주말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근데 대출일수가 애매해서 일요일에 빌리면 2주후 일요일까지 반납하면 됩니다(대출일수가 15일인 셈이죠). 근데 토요일에 대출하면 2주후 토요일까지 반납하면 되는데, 어쩌다 집안일이라도 있으면 토요일 빌렸다가 2주후 일요일 반납하게 됩니다. 그러면 빌린 권수*연체일수해서 대출을 못하지요...쓰는 김에 하루 더써서 토요일 빌렸다가도 2주후 일요일 반납해도 되게 16일로 늘려주시죠...

 

3. 집에 영아가 있다보니 유모차에 싣고서 도서관에 가게 됩니다. 아이가 보챌 수 있어서 깨어있을때는 열람실에 들어가지도 못해 보통은 아이가 잠든 사이에 유모차를 끌고서 열람실에 들어가 책을 빌린답니다. 근데 풍동도서관에서는 얼마전 유모차를 열람실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더라구요. 다른 이용객들에게 방해가 된다구요...아이가 자고 있는데 책빌리려고 아이와 유모차를 밖에다 놔두고 혼자 들어가서 책을 빌리라니...규정때문이랍니다. 아이가 깨어있어도, 자고 있어도 결국은 도서관에 오지 말라는 얘기밖에 안됩니다.

 

4. 개인적으로 불교를 믿습니다. 그런데 풍동도서관에는 종교코너가 거의 다 기독교도서로 차 있고 종교부분 신규도서도 거의다  기독교 도서들입니다. 새로 출판되는 불교도서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이미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에 해당하는 불교도서들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여기가 기독교도서관이냐고 혼자 불평해본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런 종교편향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5. 풍동도서관의 문들은 모두 밀고 당기면서 들어가야 합니다. 유모차나 휠체어를 끌고 가는 사람들은 여간 불편한게 아니지요...장애인들을 위해 경사로도 만들고 화장실도 나름 장애인을 위한 듯이 만들면서 어떻게 문은 생각을 못했는지...정말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깊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시를 바꾸기 위한 대단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너무 불편해서 말씀드리니 꼭 바뀔 수 있도록 힘 좀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동훈 karunaa05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