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 쓰레기를 없앨수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또래아이들과 달리 산책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6학년생 아들의 요구에 의해,

바쁜 하루를 보내고 해가 꼴깍 산너머로 넘어갈 때쯤 남편과 3살짜리 딸을 데리고

야간 산행을 떠났습니다. 오랫만에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오겠다는 생각이였습니다.

하지만 산 초입에서 1KM 쯤 올라가자 넓은 광장에 말 그대로 판자집에 비닐하우스로 된

음식가게들이 북한산에 최면을 떨어뜨린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화정동에 있는 길벗가게들 처럼 이곳도 정비를 해서 좀 예쁜, 산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통나무집 미니 가게 같은거라도 만들어서 음식을 팔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가는 외국인들이 많았는데... 정리안된 내 집안을 보여주는 것 처러 좀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후레쉬를 켜고 좀 더 올라가자 이제는 쓰레기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북한산에 올라올때마다 느끼는 거였는데, 곳곳에 쓰레기들이 숨어있는 모습이 늘

마음에 걸렸었습니다. 얼마전에 북한산에 왔을땐 산 중턱쯤엔 쓰레기를 모아서 커다란 마대자루에

모아둔 곳이 있었는데, 누가 뒤졌는지 쓰레기 자루가 벌려져 있고... 쓰레기 마대자루에 있는

쓰레기들이 바람에 날려 날아가고, 고양이들이 와서 뒤져서 주변은 엉망이였던 적이 있습니다.

땅에 묵은 쓰레기들을 봐서 그 곳은 오랫동안 그렇게 쓰레기가 쌓여가고 날아가고 하는 장소

였던것 같습니다.

늦은시간이라 많이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내려오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 올라 가족들과 의견을

나누었는데, 얼마전 고양시 홈페이지에서 보았던 창안대회가 생각나 아이디어를 올려봅니다.

1. 북한산 입구 주차장 매표소에 쓰레기 봉투를 비치해두고,

2.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봉투를 한장씩 가져가게 한 다음

3. 내려올때 쓰레기를 반이상 담아 오는 사람에게는 1시간 주차비 무료혜택(또는 2시간, 또는 전액무료^^)

4. 차를 가져오지 않은 사람에게는 고양시 공영주차장 1시간 또는 2시간 무료이용권 발급

이런 혜택을 준다면, 내가 만든 쓰레기는 물론, 주변에 쓰레기까지 주어서 내려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큰 혜택은 아닐지라도 정말 고양시를 사랑하여 이 규칙을 지켜주는 시민들에게

시에서 작은 선물을 주는 셈이지요. 청소비로 들어가는 예산비도 점차적으로 아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들처러 거창하게 서론 본론 결론을 나누어 쓰지는 못했지만,

고양시에 어느 아주머니의 소박한 바램이라 생각하고 한번 제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짧지 않은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신동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