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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자유주제 (지역경제, 더 나아가 국가경제) 

 

제안배경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공과대학, 그 중에서도 전기전자공학부에 재학 중인 이건희 학생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모두들 공감하시겠지만 계속되는 무더위에 풀 죽은 배추마냥 축 늘어져 계시지요?

  저희 고양시도 예외가 아닌 것이, 길고 긴 장마 동안엔 그나마 좀 나았지만 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뜨거운 태양 속에 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전 국민적인 절전 운동도 같이 찾아왔지요. 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로 절전에 허리띠를 졸라 매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 전공이 전기와 관련되서 그렇겠지만, 절전운동으로 어느 한쪽은 극도로 절약하는 반면 어느 한쪽은 너무나 불필요하게 전기를 소비하는 걸 보고 있는 제 마음이 불편하여 그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 모색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정 상 현재 중식과 석식을 일산동구청 식당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아이디어 창안대회 역시 일산동구청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포스터를 보고 알게된 것입니다.) 봄부터 매일같이 일산동구청을 들락거리면서 식사를 해결하였는데,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구청내(구내 식당 제외하고) 냉방기기를 작동 시킨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피크시간이라는 점심시간 대에는 물론이거니와 저녁시간 대 역시 중앙 로비부터 민원실이나 각 사무실 모두 습하고 뜨거운 열기를 담은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매번 식당에 오시는 구청 직원분들은 '식당만 살 것 같다'라는 말을 입에 붙이고 다니십니다. 심지어 어제, 오늘 33도를 육박하는 기온속에서 실내 적정온도는 27~28도라는 절전포스터의 온도는 넘어선지 오랜 것 같은데도, 냉방장치를 작동시키지 않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각 사무실에 전등조차 소등한 채로요. 물론 어제와 오늘 정부가 전국가적인 전력 비상사태를 통보하면서 협조를 부탁했기에 그랬다손쳐도 정말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싶다는 생각을 그 곳 직원 누구하고도 전혀 관련이 없는 일반인인 제가 하게 됩니다.

  서두가 너무 길어졌습니다만, 이렇게 전기를 아끼겠노라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의 쾌적함, 아니 어쩌면 정말 최소한으로 보장 받아야 할 것이 아닌가 싶은 환경조차 허락하지 않은채 냉방장치를 틀어놓지 않는 공공기관에 비해 너무나도 심하게 전력을 낭비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 곳은 바로 각 은행들의 ATM창구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ATM창구가 은행 업무시간이 끝난 뒤에도, 그리고 은행이 문닫는 휴일에도 계속 냉방장치가 가동되고 있단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물론, 당연히 업무시간 외 금융거래를 하기위해 만든게 ATM기니, 그 ATM기가 운영되는 시간동안 냉방기기도 작동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 반문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ATM기의 또다른 특성은 간편함과 신속함입니다. 은행업무 중에는 은행 직원분과 꽤 오랜 상담이 필요한 업무도 있고, 여러가지 서류를 작성하고 서명하고 하다보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또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은행안에서 기다리는 시간

이 늘어나고 대기인원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다보면 은행 직원 뿐 아니라 다수의 고객들이 모여있게 되므로 그 안에서 작동되는 냉방장치야 아깝다거나 문제삼을일이 아닙니다. 이와 비교해보았을 때 ATM기는 어떠한가요? ATM기에서 이용가능한 거래들만 생각해봐도 대체적으로 오래 걸리지 않는 단순 입출금이라던가 계좌이체, 고지서납부 등이 전부입니다. 따라서 ATM기 이용하는 시간도 처음 이용해보는 사람만 아니라면 굉장히 짧구요. 이렇듯 ATM창구에 고객이 있을 때를 생각해보더라도 그 곳에 냉방장치가 작동 안된다 하더라도 잠깐 참으면 되는 더위니까 괜찮아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고객이 없을 때 입니다.

  ATM기가 간단한 업무만 처리하다보니 고객이 들어와도 단시간에 빠져나가고 그러다보니 고객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나 저녁을 넘어가면서는 ATM기를 찾는 사람들이 정말 급한 용무가 아니면 잘 없습니다. 그럼에도 ATM기 운영시간이 마감되는 11시까지는 (은행이나 지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계속해서 냉방 장치가 작동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고객들이 잘 없는 아침 이른 시간도 ATM 창구가 열리는 오전 7시부터 냉방장치는 가동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분명하고, 또한 그 사람들은 업무를 보는 것임에도 절전을 위해 냉방장치를 끄는 것과 비교해보았을 때

  사람이 계속해서 있을 거라는 것이 불분명하고 (ATM기기의 위치한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번화가 복판의 창구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ATM기기는 사람이 있다해도 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그 사람들은 길어야 3분을 넘기지 않은채 업무를 보고 빠져나는 사람들임에도, 심지어 아무도 없는 시간도 운영시간의 꽤 긴 시간을 차지함에도 ATM창구가 문열리는 때부터 문닫는 때까지 주구장창 냉방장치를 가동하는 것을 보면

후자는 전자보다 확실히 고쳐져야 할 전력 낭비 행위 같습니다.

편의를 위해서 각 동네 구석구석마다 들어서 있는 ATM기들을 생각해 보았을 때, 이처럼 운영시간 내내 틀어지는 냉방장치들 수천, 수만대가 합쳐진다 생각하면 그 총 전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까운 예로 저희 서정마을 7단지 아파트에 있는 신한은행 ATM기 역시 공간은 1~2평가량으로 작은 창구에 이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음에도 항상 냉방장치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어느 무더웠던 밤, 삼십분 넘게 사람이 없는 그러나 계속해서 냉방장치가 가동되는 그 창구 옆에 경비아저씨 두분이 더위에 연신 부채질을 하시며 앉아 계신 뭔가 모순돼 보였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약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는 가끔씩 집에 오는 길에 너무 더워서 ATM기 안에 들어가 몇 분 땀을 식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럴 땐 사람이 잘 없을 때도 냉방기기를 작동시켜주는 은행측이 감사하게도 생각되었지만, 더욱 더운 대낮에 일을 하면서도 시원한 바람 한 번 못 쐬는 분들을 보고 나혼자 몰래 이용하며 편의를 취하는 것 보다 이 창안대회 아이디어를 통해 ATM기의 냉방기기 작동을 제한하는 걸 건의해보고자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 및 실현방법 : (참고자료로 사진은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좋은 참고자료는 글을 읽어보신 여러분이 저녁 즈음 해서 가까운 ATM기를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은행도 서비스업입니다. 자신들의 영업행위를 위해 냉방 중에 문을 열어서라도 호객 행위를 하려하는 상인들이 다수 있음을 생각해 볼 때 은행측에서도 반발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일방적 명령같은 요구가 아닌, 은행측에 정부차원의 협조를 부탁하면서 설득을 해보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냉방 중 문을 여는 행위를 단속하면서 규제함에도 상인들이 여는 것은 (물론 그 상인들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그 상인들의 입장은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고 그렇기에 한 번이라도 발을 들여놓는 고객이 물건에 눈길 한 번 더 주게되고 그러면서 구매로 이어지는 것을 노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은행 ATM기를 찾는 고객은 필요에 의해 찾습니다. 괜히 지나가다 눈에 띄어 들어가 금융거래를 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물건 파는 상인들의 경우 큰 브랜드 회사의 지점도 있겠지만, 주인 자신이 사장인 소상공인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하나하나 단속하기란 쉽지 않기에 매년 여름마다 문열고 냉방중인 상점이 문제되며 기사화됩니다. 그러나 은행의 경우 큰 브랜드 회사 몇몇 회사들이 전부입니다. 위와같이 굳이 냉방장치를 온 종일 틀어놓아야 고객이 찾는 게 아니라 필요에 의해 찾는 고객들이므로 냉방장치를 꺼두어도 고객 수는 줄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얘기하면서, 고객 입장에서도 대부분 ATM 업무가 긴 시간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냉방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해도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정부차원에서 각 은행 본사에 설득을 하는 것이 어떨까요?

협조에 응해주는 은행이 몇군데만 되더라도 각 지점별 ATM기와 단독ATM기의 냉방중지가 국민들에게 통보가 되면서 기사화되기 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은행은 ATM기의 냉방장치를 작동시키겠다고 끝까지 고수하는 은행도, 냉방장치 운영으로 타은행과 차별화 된 편의에 의한 고객유치보다, 절전운동과 맞물려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국민들의 눈총을 더 고려하게 되어 결국 모든 은행이 그렇게 협조해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단, 은행들이 하나로 뭉쳐 반대하지만 않는다면요.

그러나 은행 직원이 업무보는 은행 내의 냉방장치를 중단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특성상 굳이 냉방장치를 운영하지 않아도 될 곳에 중단을 요청하는 것이므로 은행측이 똘똘 뭉쳐 끝끝내 반대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니면 적어도 이른 아침시간이나 저녁 이후로는 제한 두는 선에서 타협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해결방안으로 '정부차원'에서 란 단어를 썼으므로 이것은 고양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의도에 있는 국회가 본 정부겠지만 저희 고양시에 있는 지역 의회가 (제가 지식이 짧아서 고양시에 시의회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산동구청에 information을 보면 국회의원실이 2층에 있다고 나와있어서 그렇습니다) 먼저 이러한 안을 제안하고 국회의사당에서 검토하여 최종 승인만 난다면 이 또한 정부차원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아니더라도 제 개인적으로 은행측에 건의를 드리는 것 보다는 고양시라는 집단에서 은행측에 건의를 드리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고, 우리 지역만이라도 위와 같은 제도를 실시해보고 큰 불편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이 방안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데엔 큰 무리가 없을거라 봅니다. 이렇게 되어 준다면 저희 고양시는 환경을 생각하는 도시로 이미지를 더욱 좋게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제 생각에 동의하신다면, 지역경제를 위해 더 나아가 국가 경제를 위해 필요한 전기절약을 함은 물론이고, 전기가 생산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환경오염을 줄임과 또 냉방장치가 작동되는 과정에 들어가는 환경유해물질들을 줄일 수 있기에 지구적 관점에서도 환경보호라는 큰 일을 할 수 있는 작은 걸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세요.

감사합니다.

 

기대효과 :

  이미 위에서 언급하였으므로 더 길게 쓰지는 않겠습니다.

  2011년 초유의 사태였던 블랙아웃 이후 절전에 대해 정말 많이 예민해져 있습니다.

  절전을 위해 기업보다 민간을 더 심하게 옭아맨다, 국가기관의 경우엔 정도가 지나칠 정도로 절약한다 등 말이 많습니다만, 저는 그런 큰 문제들을 떠나서 정말 전기절약이 이루어져야 할 곳에 대해 건의 드리는 것이므로 그렇게 큰 논란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물론 이 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논란이 없이 강행될 수 있다고는 확신 못 하겠습니다.) 하지만 안 쓰는 곳에 형광등은 꺼달라는 공익광고는 제가 유치원때부터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쓰는 수도나 안쓰는 전기를 잠그는 것이 맞다는 것은 상식이기에 그렇겠지요. 그렇다면 아무도 안쓰는 곳에 작동되는 냉방장치는 끄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더욱이 사용전력면에서 형광등보다 월등히 높은 냉방기기라면 더욱더 그렇지 않겠습니까. 각 지역 구석구석 들어서있지만 하나의 큰 은행이라는 회사에서 관리하는 것이므로 그 큰 회사 한 곳만 타협한다 하더라도 전국적으로 절약되는 전기량은 엄청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당연히 이러한 타협에 추가로 저희가 들여할 비용도 없겠구요. 그러므로 따로 책정해야할 예산 없이, 어느 누구의 '큰' 불편 없이, 줄줄 새고 있는 전기와 그 요금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이자 꼭 고쳐져야 할 일이라 봅니다.

 

 

이상으로 제 생각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좀더 간단 명료하게 쓰고 싶었는데 글솜씨가 부족하여 길게 늘어져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더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